"CJ ENM, KT와 전략적 시너지 방안 논의 중"[컨콜 일문일답]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컨퍼런스콜티빙 유료가입자 400만 목표 유지엔데버 콘텐츠 합병 마무리…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 중하반기 광고시장 역신장…퍼포먼스 광고 늘릴 것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일 각각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022년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J ENM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한 1조 1925억원,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5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62억 손실이 인식됐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커머스 부문 실적도 감소했으며 영화 부문도 국내 판매 부진 등의 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들이 흥행 성공으로 영업이익이 6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은 1575억,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5.7%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진출 드라마 빅도어프라이즈 애플 TV 상영 등을 시작으로 해외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다음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와 CJ ENM 임원진과의 일문일답.<일문일답>- 엔데버 콘텐트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가.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박창규 CFO : 엔데버의 2분기 실적은 2246억원이다. 이는 1분기 1171억원과 비교하면 9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2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178억 대비해서는 116억이 개선된 수준이다.△엔데버 콘텐트 대표 : 우리의 매출은 작품의 배급 시 인식된다. 코로나 영향으로 배급에 영향에 있어서 실적이 영향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파이프라인이 훌륭하고 2022년, 2023년에 걸쳐 배급될 것이다. 올해 12~15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CJ ENM과 엔데버가 10개의 지적재산권(IP) 공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들인가.OTT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는가.△엔데버 콘텐트 대표 : 협업은 12개월에서 18개월의 사이클을 따르고 있다. 양팀의 협업은 긍정적이다.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로 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 우리가 HBO 맥스와 함께 만든 도쿄바이스와 같은 타이틀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우리는 두 개의 언어를 블랜딩하는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 협업구조에 대해 말씀드리면, 엔데버가 가진 IP를 우리가 제작하는 경우가 있고 우리가 보유한 IP를 미국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형식도 있다. 아예 원작소설이나 핵심적인 크레이터를 놓고 아예 기획부터 양사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CJ ENM의 실적 전망을 4조 8000억원으로 상향했는데 영업이익은 2700억으로 유지한 이유는 무엇인가.△박창규 CFO : 매출액 증가는 엔데버 콘텐츠 연결 영향이 가장 크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실적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렇게 엔데버 콘텐츠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지 못하다. 따라서 아직은 영업이익은 조정하지 않았다. 2023년부터는 티빙과 엔데버 콘텐츠를 통한 본격적인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올해 넷플릭스랑 3년 계약이 종료되는데 어떤 식으로 추진하실 예정인가. OTT공급 상대방 중 아마존 프라임이 있는데 계약된 작품이 있는가.△김재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 넷플릭스 뿐만이 아니라 이제 다양한 글로벌 OTT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하고 있다. 플랫폼이 많아지다 보니 우리들의 협상력도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와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3분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조금 다른 형태의 신작과 구작을 믹스해서 계약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지난 분기부터 기타 영업에 대한 비용인 약 400억원 정도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은 괜찮은데 금융손익이나 기타 영업, 관계사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기타 영업의 손익이 2분기 -390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그 중 200억원 정도는 판권에 대한 손상인식이다. 매반기마다 판권 순실현 가치를 다시 한 번 평가해 손상을 인식하는 반영하는 부분이다. 그다음은 일회성 비용인데 M&A 관련 비용이 100억원 정도 있었다. 엔데버 콘텐트 인수 작업이 올해 1분기 마무리되며 관련된 비용 지출이 있었다.나머지 항목들은 기부금, 매출 채권이 아닌 자산항목에서 생긴 대손 등을 포함한 것이다. 따라서 150억에서 200억 정도는 다음 4분기에도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음악 부문이 계속 호실적이 나오는데 하반기 엔하이픈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월드투어를 예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 정산이나 이익의 배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신인그룹이나 데뷔 가능성이 있는 신인 그룹이나 데뷔 가능성 있는 파이프 라인업 계획이 있으면 설명 부탁드리겠다.△김현수 음악 콘텐츠본부장 : 엔하이픈 및 라푸네 소속이 제이오원(JO1), 아엔아이(INI)도 아레나 투어를 일본 내에서 20회 이상 계획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첫 월드투어는 성황리 진행하고 있는데 수익성장과 배분은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유하겠다.내년 및 향후 신인그룹 확대 전망과 관련해서는, 엔하이픈처럼 아일랜드 시즌 2를 계획하고 있고 후속가수들을 아일랜드 2를 통해 내년 데뷔시킬 예정이다. 걸스플래닛 999를 통해서 탄생한 캐플러처럼 내년에는 보이스플래닛999를 런칭할 예정이다.글로벌과 관련해서는 HBO맥스와 라틴아메리카 가수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하고 있다. 또 프로듀스 101 미국판 가수 개발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지속적인 협의 중이다.- 티빙과 시즌의 합병과 관련해서 KT로부터 단순 가입자 및 트래픽 수를 합하는 것 외에 해당 파트너사와 제휴해 어떻게 추가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인지가 좀 궁금하다. 올해 유료 가입자 목표치가 기존에 400만~500만명 정도로 알고 있는데△양지을 티빙 대표 : KT그룹과 CJ ENM간에는 티빙을 포함한 여러가지 전략적 아젠다를 현재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다각적인 시너지 플레이를 논의하고 있다.올해 4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 타겟은 현재 말씀드린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론칭이던가 통신사 제휴, 티빙 합병 등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시장의 경쟁심화와 과점화 등 여러 변수가 있다. 올해 유료 가입자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 스튜디오드래곤 연초 판매 매출 증가율을 올해 연간 60% 이상이라고 하셨다. 2분기도 호실적으로 나오며 상반기 판매매출 증가율은 40% 수준으로 계산된다. △김재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 지금 저희가 하반기 같은 경우는 특히나 외부 OTT 플랫폼에 대한 오리지널 공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특히 가을부터 신규 오리지널 플랫폼에 대해서 오리지널 공급도 시작되고 빅도어 프라이즈 같은 할리우드 드라마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건설 중인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저희가 1분기에 약 2213억 정도 지금 건설 중이었는데 현재 2분기도 거의 유사한 규모로 2200억 정도 수준의 자산 규모가 진행 중에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을 보니 비용단에서 제작원가가 거의 60% 넘게 오른 것 같다. 이유는 무엇인가.△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 전체적으로 드라마 표제비(제작비)가 어느 정도 올라가는 기조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매출 원가율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실질적으로 편수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원가가 규모 면에서 매출과 함께 늘어나는 모양을 만들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광고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 2분기까지는 TV광고가 성장했지만 하반기는 어떠한가.△이성학 콘텐츠솔루션 총괄 : 주요 방송 광고 시장이 상반기에는 그나마 전년 대비 한 5% 정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는 지금 코로나와 전쟁 장기화에 따라서 환율, 고금리,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한 삼중고로 인해서 경제성장 둔화가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서 지금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이 크게 위축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방송광고 시장이 상반기처럼 성장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 정도의 역신장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연 방송 광고 시장은 1% 정도의 소폭 신장이 전망된다.우리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 영업을 통해서 광고주들의 방송, 디지털 마케팅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요 대행사에 대한 매출 프로모션을 통해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매출을 확보하고 시장의 MS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상품 전략을 설명하면 먼저 퍼포먼스 상품이다. 지금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에 기존 브랜드 광고보다는 광고주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효율 성과 중심의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직접 기업들의 포털이나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상품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인 아이에드,다이아TV의 라이브 커머스,CJ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디지털 상품 강화 등을 강화할 것이다. 그다음 디지털 자회사와의 협력으로 퍼포먼스 광고 시리즈를 확대를 추진한다.방송 부분은 우리들의 앵커 IP를 활용해서 일반 광고는 유지 확보하고 그다음에 맞춤형 광고 캠페인과 제작 조직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광고주들의 브랜드 콘텐츠를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시청률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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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전구의 전투기가 3일 대만해협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중국군TV中 “좌시하지 않아”vs. 대만 “민주주의 지킬것”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웨이보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오후 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동부전구 육군 부대는 대만해협 동부 특정 지역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대만해협 동부 특정 구역을 정밀 타격했고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탄착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훈련 시작 1시간 만에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포격이 진행됐다는 의미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 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건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12시부터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7일 12시까지 사흘간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지만 대만 당국은 하루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대만 교통부 항항국(航港局)은 이날 “중국이 오늘 오전 9시 기습적으로 대만 동부 해역을 훈련구역으로 추가해 7곳으로 늘었고, 훈련 기간은 8일 오전 10시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이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 대만해협에서 무력충돌의 ‘일촉즉발’ 긴장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만은 물론 G7도 중국의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트위터에 G7이 ‘대만 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데 감사를 전하면서 “대만은 힘들게 얻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은 G7 외무장관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도발적이었다면서 단호히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캄보디아에 방문해 “중국은 위기를 피하려고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중국의 핵심이익과 민족 부흥에 해를 끼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미국이 대만 카드로 국내 정치와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사욕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AFP)中, 대만 사실상 봉쇄…1996년보다 더 근접이번 중국 군의 훈련은 완전히 대만을 포위하는 작전이다. 중국 군이 발표한 6개 훈련 구역은 대만의 중요 항구와 항로를 둘러싸고 있다. 이번 훈련 규모는 1996년 대만 해협 위기 때보다 더 대만섬에 가깝고 그 범위가 넓어졌다.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무력통일을 위한 사전 테스트라고 보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은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훈련을 “전쟁작전 리허설”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현재 리허설 중인 작전계획이 전투작전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만군 예비역 중장인 솨이화민은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인민해방군이 설정한 훈련 구역 6곳이 대만 지역의 주요 항구와 주요 항로를 위협해 대만을 전면 봉쇄하려는 포석”이라며 “이번 훈련은 대만 무력 통일의 옵션 중 하나(해상 봉쇄)를 테스트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이 천연가스·원유 등 전략물자를 해상 운송에 의지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요 항로가 막히면 대만은 봉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만군과 미국이 이번 중국의 고강도 무력시위에 대응한다면 1954∼1955년, 1958년, 1996년에 이은 제4차 대만 해협 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모두 실질적인 군사충돌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미국은 거듭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는 뜻을 강조했고, 중국 역시 본격 훈련을 시작하는 시점을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뒤인 4일로 정했다.이번 작전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훈련이 마무리되면 중국은 대만에 대한 주권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군사훈련에 들어가는 일부 구역은 대만 해안으로부터의 20km 미만이다. 국제법상 영해는 기선(영해 설정 기준)으로부터 12해리(22.224km) 이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국이 대만의 영해를 무력하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군이 대만 12해리 이내로 진입함으로써 소위 ‘대만해협 중간선’은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정치평론가인 조시 로긴은 ‘대만의 진짜 위기는 펠로시 귀국 후 시작된다’는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장기적으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핑계로 삼으면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태세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군사적 우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중국 군사훈련(검정)과 이번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빨강) 규모 비교. 사진=군사전문기자 돤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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